이 세상 잡다한 모든 것

-빌런이 나타났다 -

 

빌런의 뜻이 궁금했다. 조금 생소하거나 익숙한 단어일 수도 있다.

요즘 각종 커뮤니티나 SNS상에서 자주 보이는 단어 바로 '빌런' .

여기서 말하는 빌런이란 무엇일까? 사전적 의미로는 악당 또는 골칫거리라는 뜻이며 무언가 사회적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주로 영화 속 악역 캐릭터를 표현할 때 쓰이는 용어지만 현재는 일상생활에서도 흔히 쓰는 단어다. 그렇다면 왜 하필이면 이러한 부정적인 이미지의 단어가 유행하기 시작한 걸까?

흔히 알고 있는 히어로물에서는 주인공보다 더 매력적인 악역도 존재하는데, 하지만 현실세계에서의 빌런은

부정적인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그렇다면 빌런 뜻 정확히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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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에서는 갑질 문화가 만연했었다. 오죽하면 땅콩 회항 사건이라든가 백화점 모녀 사건 등이 이슈가 되었을까. 물론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의 행동이긴 하지만 그로 인해 피해를 입는 사람들은 또 얼마나 많을까. 아마 대다수의 국민들이 공감할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일들이 반복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반감이 생기기 시작했고 급기야 혐오

현상으로까지 번지게 된 것이다. 

 

지금이야 많이 나아졌지만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갑질의 횡포가 심했기에 충분히 이해가 간다. 

아무튼 이로 인해 한동안 인터넷상에서 신조어 하나가 등장했는데 바로 빌런이다. 어원은 마블 코믹스 히어로물 시리즈에 나오는 악당 캐릭터 이름에서 비롯되었다. 보통 영웅 이야기라면 선과 악의 구조가 명확하지만 해당 작품에선 그렇지 않다. 오히려 악행을 일삼는 쪽이 더 인기가 많고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그렇다 보니 현실 세계에서의 나쁜 사람들을 빗대어 부르는 은어가 되었고 이제는 널리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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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문화가  완전히 사라졌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지만 적어도 예전보다는 많이 개선된 듯하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지금은 또 다른 형태의 갑질문화가 나타나고 있다. 그것은 바로 진상 고객이다. 식당이나 카페 직원한테 반말 찍찍 내뱉고 소리 지르고 욕하는 손님들이 부쩍 늘었다는 것. 

오죽하면 블랙컨슈머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을까 싶다. 아마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의 행동이 전체 서비스직 종사자들을 싸잡아 비난받게 만들었고 나아가 일반인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친듯하다. 아무튼 하루빨리 성숙한 시민의식이 자리 잡아 더 이상 억울한 피해자가 생기지 않길 바랄 뿐입니다.

 

우리집 남아는 알고나(글쓴이)를 힘들게 하는 귀여운'빌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