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 잡다한 모든 것

- 에스로반 연고에 대해 알아보자 -

 

 

어릴 적 몸에 두드러기가 나서 고생했던 일이 있었는데 그때 부모님께서 사다 주신 연고가 바로 ‘에스로반 연고’였다.

일반의약품이라서 처방 없이도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어서 참 편리하다.

(요즘 같은 세상에 인터넷 구매나 해외 직구로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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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쓰던 걸 아직까지도 쓰고 있으니 거의 십여 년 가까이 애용 중인 셈이다. 성인이 된 후로는 딱히 피부 트러블이 없어서 쓸 일이 없었지만 가끔 발뒤꿈치 각질제거할 때 바르고 자면 다음날 아침에 부들부들해진 뒤꿈치를 만날 수 있다.

얼굴 빼고 어디든 바를 수 있다고 하니 만능 연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싶다. 앞으로도 쭉 내 인생템일 듯하다.

 

에스로반은 항생제 성분(무피로신)이 함유된 연고로 세균 감염 및 염증 치료에 탁월한 효능을 보인다. 

주성분인 무피로신은 포도상구균·연쇄구균·폐렴균·대장균 등 다양한 균에 광범위한 항균 작용을 나타낸다. 

따라서 상처 난 부위에 바르면 빠른 시간 내에 증상이 완화된다. 

다만 장기간 사용하면 내성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 다른 특징으로는 스테로이드 성분이 없다는 점이다. 

보통 여드름 약엔 스테로이드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데 장기 복용 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꺼리는 사람들이 많다.

다행히 에스로반 연고은 이러한 걱정으로부터 자유롭다. 뿐만 아니라 가격도 저렴한 편이어서 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다. 참고로 용량은 30g이고 가격은 4,000원 정도다. (구매하는 곳마다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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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얼굴 상태는 늘 최악이었다. 학창 시절부터 성인이 된 지금까지 쭉 그랬다. 사춘기 호르몬 영향인지 이마며 볼 주변에 울긋불긋 뾰루지가 올라왔다. 심할 땐 고름이 차올라 곪아 터지기 일쑤였다. 그땐 거울 보는 게 두려울 정도였다. 

외모 콤플렉스가 심해 대인기피증까지 생겼으니 말이다. 밝은 지하철을 타도 항상 얼굴을 가리고 탔다.

그랬던 내가 달라지게 된 계기가 있었으니 바로 에스로반 연고 덕분이다. 우연히 인터넷 검색을 통해 여드름에도 좋다는 걸 알게 됐는데 반신반의하며 발라봤다. 그랬더니 놀랍게도 하루 만에 붉은 기가 가라앉고 며칠 뒤엔 흉터 없이 말끔하게 사라졌다. 물론 개인차가 있겠지만 나에겐 잘 맞는 듯했다. 그래서 알고나(글쓴이)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아이템이다.

얼굴에 뾰루지 하나만 나도 신경 쓰이고 짜증 나는데 만약 화농성 여드름이거나 크기가 크다면 여간 골치 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럴 때 필요한 게 바로 여드름 패치다. 종류도 다양하지만 개인적으로 에스로반 함유된 제품을 추천한다. 

일단 가성비가 좋고 접착력이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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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투명 재질이라 티가 잘 나지 않아서 좋다. 다만 단점도 존재한다. 아무래도 의약품이다 보니 하루 이틀 만에 드라마틱한 효과를 보기는 어렵다. 적어도 2주 이상 꾸준히 써야 서서히 가라앉고 진정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물론 개인차가 있긴 하겠지만 어쨌든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써보길 권한다.

알고나(글쓴이)는 사실 꾸준히 하면 좋다는 걸 잘 알면서도 귀찮아서 안 할 때도 많은 스타일. 

얼굴 못 들고 다녔던 그 기억을 잊었나 보다.